윽박지르고 협박하는 부모들
우리는 아이들에게 원수 되는 대화를 자주 합니다. 윽박지릅니다. 협박합니다. 일방적으로 명령합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의심부터 합니다. 비난합니다. 경멸합니다. 조롱합니다. 아이들을 향한 우리의 대화에는 이런 것들이 가득합니다.
“어서 빨리 안 해!”
“뭘 잘못했어? 말해봐!”
“아빠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야!”
아이들의 목소리는 무시합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는 듣지 않습니다. 본인의 의사를 무시당한 아이들이, 감정을 무시당한 아이들의 마음은 거절감과 상처로 가득할 것입니다. 분노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증오가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어른들의 분노 앞에서 아이들이 취하는 행동
이런 격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둘 중 하나의 행동을 취합니다. 거짓으로 아빠나 엄마에게 잘못했다고 빕니다. 이는 순간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 행위입니다. 그리고 부모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행동을 더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입을 닫고, 마음을 닫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분노를 표현합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나는 아빠, 엄마와 말을 하지 않을 것이고, 지금 화가 난 상태라는 것을 수동적으로 나타냅니다. 어느 쪽이든 부모와 아이의 마음은 심각하게 멀어집니다. 파탄이 나는 것이지요.
어른이 먼저 다가가는 대화를 해야 한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다가 가는 대화를 해야 합니다. 잘 되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야 합니다. 가트맨 박사에 의하면 만 5세 아동은 엄마와 같은 공간에 있을 때, 1분에 세 번 정도 엄마를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부름에 너무나도 성의가 없게 대답합니다. 고개도 돌리지 않습니다. 대답조차고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가가는 대화를 하지 않을 때, 의도하지 않은 메시지가 아이들의 마음에 새겨집니다. ‘너는 소중한 존재가 아니야!’ 아이들의 자존감은 낮아질 것이고, 낮아진 자존감은 불안감을 증폭시킵니다. 다가가는 대화를 배운 적이 없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을까요? 아니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떨까요? 원수 되는 대화로 사람들과 멀어지고, 멀어지는 대화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피할 것입니다.
어른이 먼저 변해야 아이들도 함께 변한다.
먼저 우리가 변해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다가가는 대화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다가가는 대화를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이런 어른이 필요합니다. 무릎을 굽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다가서는 것을 머뭇거리지 않는 어른. 아이들의 서툰 행동 뒤에 불안한 마음을 보고 안아줄 수 있는 어른. 그야말로 이 시대는 이런 어른들의 부재가 너무 큰 시대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관심을 보여야 합니다. 감정을 수용해 주어야 합니다. 그때 자녀들은 마음을 엽니다. 아이들을 존중할 때, 아이들은 자랍니다. 부모가 다가가는 대화로 자녀들에게 다가갈 때, 서로에 대한 신뢰가 회복됩니다. 그때 아이들은 스스로 행동을 수정하거나, 또는 부드러운 태도로 어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와 아이 사이에 깊은 유대감이 생겨날 것입니다. 다가가는 대화는 단지 대화가 아닙니다. 이 대화를 통해 아이들과의 관계가 개선되는 것입니다.
다가가는 대화를 더 많이!
몸에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면, 사람의 몸은 조금씩 건강해집니다.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건강해지는 음식을 먹고, 건강해지는 행동을 많이 하면 됩니다. 아이와 관계가 개선되기를 원한다면, 관계가 개선되는 행동을 더 많이 하면 됩니다. 관계를 개선하는 행동이 바로 다가가는 대화입니다.
다가가는 대화는 스트레스 지수를 떨어트립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정서적으로 건강해집니다. 아이들이 웃기 시작합니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부드러워집니다. 긍정적으로 변합니다. 희망적으로 변합니다. 우리가 다가가는 대화를 하면 할수록 우리의 아이들은 이렇게 변화되어 갈 것입니다. 그러니 더 많이 다가가는 대화를 합시다. 우리의 아이들을 포기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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