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질문을 하라!
대화할 때, 질문은 굉장히 유용한 방법입니다. 적절한 질문은 상대방의 말문을 트이게 만듭니다. 공감 받는다는 기분이 들게 하고, 이해 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아! 이 사람이 내 말에 집중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 하지요.
질문을 할 때에는 ‘닫힌 질문’보다는 ‘열린 질문’이 훨씬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열린 질문을 받은 상대방은 여러 가지로 답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기분이 나쁘니?”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네.” 또는 “아니요.”라고 대답합니다. 이런 질문을 ‘닫힌 질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기분이 어떠니?”라고 물으면,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이런 질문을 ‘열린 질문’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질문을 할 때는 가능하면 열린 질문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래야 다가가는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열린 질문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일에 대해서 더 말해 줄 수 있니?”
“넌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그래서 어떻게 되었어?”
“네 생각은 어떠니?”
“그래서 어떻게 했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알아차려라!
아이들과 대화할 때는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감정과 상태에 대해서 알아차려야 상대방의 감정과 상태에 대해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알고 받아들여야,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 알지 못합니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런 경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받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사고를 주입 받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느낌과 생각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주입 받은 사고가 자신의 생각인 줄 알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미디어가 위험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미디어는 생각하는 힘을 약화시킵니다. 시각을 자극하지만, 반대로 사고하는 능력은 사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 미디어가 주는 메시지를 생각 없이 나의 것인 것처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미디어에 적응된 뇌는 계속해서 사고와 집중을 어렵게 합니다. 자신의 생각은 점점 없어지고, 아무런 비판 없이 다른 사람의 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문제는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의 상태가 이렇다는 것이지요.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사고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의 느낌과 감정을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당연히 우리 아이들의 감정과 느낌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그렇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신다면,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알아차리는 것이 힘들고,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기 힘이 든다면, 훈련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훈련할 수 있을까요?
먼저는 알아차리는 연습입니다. 계속 연습하는 것이죠. 먼저 신체적인 알아차림의 연습입니다. 내가 지금 신체적으로 무엇을 느끼는지 집중해보는 것이죠.
“지금 들리는 소리에 집중해 봅니다. 어떤 소리가 들리나요?”
“지금 피부 감촉을 느껴봅니다. 지금 손에 닿은 것을 느껴보세요.”
“지금 몸에 느껴지는 감각을 느껴봅니다. 발과 손, 등, 다리 등을 느껴보세요.”
감정적으로 알아차리는 것을 연습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기분인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슬픈가?”
“나는 지금 화가 나는가? 기쁜가?”
개인적으로는 일기를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 봅니다. 다른 사람이 볼 것을 걱정하지 않고, 나만 본다고 생각하고, 내가 생각는 것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를 적어봅니다.
독서는 너무 좋은 방법입니다. 책을 읽으면, 우리는 활자 사이에 있는 공백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냥 책을 읽기보다, 인상적인 부분에 줄을 그으면서 읽어 보세요. 그리고 생각하고 싶은 부분이 생기면, 잠시 읽는 것을 멈추고, 생각을 정리해 보세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계속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집중해서 계속 그 일에 대해서 몰두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우리의 집중력을 앗아가는 시대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우리의 감정과 느낌을 못 느끼게 하는 시대입니다. 생각하는 힘을 연습하고 기르지 않으면, 우리 자신을 알 수 없습니다. 나를 모르면 다른 이를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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