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문고리를 달아주자.
감정코칭의 4단계는 ‘감정에 이름 붙이기’입니다. 이 단계는 감정을 명료화하는 단계입니다. 가트맨 박사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은 ‘감정’이라는 문에 손잡이를 달아주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희미하게 알던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면 감정에 대해서 보다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인 다음에는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막혀있던 기분이 뚫리는 것 같고, 이해받고 존중받는 기분이 들어 큰 위로를 받게 됩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일 때, 해결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강한 감정을 느낄 때 그 감정의 정체를 파악하면 어떻게 하면 괜찮을지 해결책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감정이 모호할 때, 불편하고 답답한 마음 때문에 괴롭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 때려치워!” 하지만 감정을 알고 나서 이름을 붙이면,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일 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도와준다.
아이들은 감정 표현이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거나 감정에 대해 공감을 받은 기억이 잘 없다면 감정 표현은 더 어려울 것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좋으면 “좋다!”, 싫으면 “짜증난다!”라고 정도만 표현하기도 합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다 보면, 감정이 흑백이 아닌 천연 칼라색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감정을 훨씬 더 잘 표현하게 됩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 때, 아이들은 안심하게 됩니다. 불확실한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멈추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일 때,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 쉽다.
아이들은 감정에 이름을 붙인 후에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인 다음에는 그에 대해서 이야기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이름을 붙인 감정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탐색이 가능하게 됩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일 때,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작업은 감정과 이성에 다리를 놓아주는 일입니다. 다리가 일단 놓여 지면, 강한 감정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기 전, 먼저 충분히 들어야 한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기 위해서는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아이가 어떤 감정인지 충분히 들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 들어야 합니다. 충분히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감정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 충분히 들어야 감정을 파악할 수 있고, 감정에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급하게 이름을 붙이면, 엉뚱한 감정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대화를 거부할 때는 감정을 그대로 비춰주고 기다려라!
아이들이 대화를 거부할 때가 있습니다. 부모 또는 교사에게 아무리 좋은 의도가 있다고 할지라도 아이들이 가진 부정적인 기억이나 감정 때문에 대화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거울식반영법(Mirroring)
아이가 대화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한 번 해봅시다. 아이가 입을 열지 않는다면, ‘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나 보구나?’하고 아이의 상태를 그대로 말해 봅시다. 그러면 보통 아이들은 “네.”라고 대답합니다. 그때 “그렇구나.”하면 됩니다. 이런 방법을 ‘거울식반영법’이라고 합니다. 있는 그대로 거울처럼 비춰주는 방법입니다. 아이의 말을 해석하지 않습니다. 분석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수용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들은 보통 ‘아! 이 분은 내 말을 잘 들어 주는 구나!’라고 생각하고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안심하고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대화를 거부하는 아이에게 계속 이야기 해보라고 한다면, 더 말하기를 거부할 것입니다.
호흡하기
또 하나의 방법은 15초 정도 가만히 있으면서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15초 정도 천천히 호흡을 하면 편안해지고, 아이들은 우리의 편안함을 동시에 느낍니다. 감정이 격했던 아이들은 우리의 편안함을 느끼고 차츰 진정하게 됩니다. 우리가 먼저 평안을 찾으면 아이들이 느끼고, 이야기를 먼저 꺼내기도 합니다.
'스터디 > 청소년 감정코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코칭 17]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0) | 2024.06.30 |
---|---|
[감정코칭 16] 감정코칭 5단계 :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끈다! (0) | 2024.06.29 |
[감정코칭 14]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알아차려라! (0) | 2024.06.26 |
[감정코칭 13] 충고하기 전에 공감하고 이해하라! (0) | 2024.06.26 |
[감정코칭 12] 어른이 먼저 다가가라! (0) | 2024.06.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