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청소년 감정코칭

[감정코칭 18] 이럴 때는 하지 말자!(1)

BravongLife 2024. 7. 1.

시간에 쫓길 때는 감정코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간이 없을 때는 감정코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유가 없을 때 감정코칭을 시도했다가 아이가 마음을 열기 시작했는데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감정코칭은 3단계까지만 해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3단계에서 충분히 시간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시작하지 않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감정코칭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10분이나 15분 정도의 시간만 있어도 충분히 감정코칭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분도 시간의 여유가 없는 때에는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부모님들 같은 경우에는 아침은 좋지 않은 시간입니다.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습니다. 아이도 학교에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지요. 이런 경우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저녁에 보자고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물론 대화할 수 없는 이유를 잘 설명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 대화를 하자고 약속을 해놓고 기다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코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보는 사람이 있을 때에는 감정코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는 사람이 있을 때에는 감정코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교실에서 아이가 강한 감정을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친구들이 다 보는 앞에서 감정코칭을 할 수는 없습니다. 선생님도 아이도 다른 친구들을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 진솔한 대화는 어렵습니다.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강한 반응을 보인다면, 사람이 없는 곳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도 감정코칭을 할 때, 누군가 가까이 있으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형제들이 보고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사람이 다투었을 경우에도 둘 다 불러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감정코칭은 가능하면 일대일로 해야 가정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단체를 한 사람처럼 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다수를 상대로 감정코칭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불안해 한다면,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감정코칭을 할 수 있습니다.

 

 

 

 

 

감정이 격할 때에는 감정코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감정코칭 전에는 자신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상태도 좋지 못한데, 감정코칭을 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 어려울 때는 감정코칭을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의 감정이 통제가 되지 않을 때에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해 줄 여유가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우리가 짜증이 많이 나는 상황에서 아이가 격한 감정을 보인다고 생각해 봅시다. 대게의 경우 우리는 그런 상황에서 좋은 반응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때에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야 합니다. 감정이 진정이 된 다음에야 감정코칭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부모도 교사도 사람입니다. 감정이 있는 존재입니다. 때로는 감정코칭을 하다보면 공감을 넘어 감정이 격해질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아이가 안쓰러워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 상황이 너무 화가 나서 격하게 분노할 수도 있습니다. 공감을 해주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너무 격한 반응은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어른이 울 때, 아이들이 당황하지 않을까요? 또는 부모나 선생님을 곤란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 죄책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겁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일단 진정을 하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좋지 않을 때에는 감정코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때때로 우리들에게 관계의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부부싸움을 할 때도 있고, 직장 동료들과 트러블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감정코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관계가 좋지 않을 때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줘야 합니다. 그런데 관계가 좋지 않으면 그 감정을 아이에게 표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감정코칭을 해야 한다면, 먼저 그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부모는 이런 의미에서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감정이 격해지거나 다른 사람과 관계가 좋지 않을 때에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감정을 쏟아내기 때문입니다. 감정이 격하거나 또는 부부싸움을 하거나 등의 상황일 때에 부모는 ! 내가 지금 아이를 힘들게 할 수도 있구나.’라고 인식하고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지금 엄마가 많이 힘들어서 표정이 안 좋은 거야. 너희한테 화난 게 아니니까 오해 하지마.”라고 친절하게 말해줍시다. 아이들은 부모의 표정에 민감합니다. 부모의 표정이 좋지 않으면, 자신 때문이라고 오해하고 죄책감을 가지기도 합니다. 사실 아이만이 아닙니다. 표정이 안 좋은 누군가가 가까이 있으면, 우리는 신경 쓰고 눈치를 보기 마련입니다. 이때에 관계의 달인들은 빨리 감정을 진정시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미리 설명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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