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청소년 감정코칭

[감정코칭 19] 이럴 때는 하지 말자!(2)

BravongLife 2024. 7. 1.

 

피곤할 때는 감정코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모나 교사가 피곤할 때는 감정코칭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나 피곤할 때는 짜증이 나기 마련입니다. 이때에는 다른 사람을 공감해줄 힘이 없습니다. 피곤할 때는 쉬어야 합니다. 시간이 없어도 반드시 쉬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충전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아이들을 위해서도 잘 쉬어야 합니다.

 

피곤함은 관계를 깨트리는 심각한 주범 중 하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부모들이 염려스럽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부모들이 맞벌이를 합니다. 집에 오게 되면 저녁 7시 정도가 됩니다. 이미 너무 피곤한 상태인데, 집안 일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집안일까지 마치면 9시 정도가 됩니다. 이미 부모는 녹초가 된 상태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틈이 없이 다시 자기 바쁩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이미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입니다.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면, 아이들은 더 이상 부모를 귀찮게 하지 않습니다. ‘아빠, 엄마는 나랑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아.’라고 생각합니다. 집에 오기 싫어합니다. 밖에서 놀고 싶어 합니다. 스마트폰에 빠지게 됩니다.

 

어떻게든 부모는 잠을 충분히 자는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스마트폰을 늦게 까지 보는 것은 이제 그만하셔야 합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늦게 자면, 또 다음 날이 피곤합니다. 피곤하면 또 아이들에게 짜증을 냅니다. 아이를 스마트폰에게 맡깁니다. 부부가 힘을 합쳐서 가사도 함께 하고, 아이도 함께 돌보아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잠을 충분히 자야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을 돌볼 수 있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감정코칭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잠을 잘 못자면, 건강에 이상이 옵니다. 우울증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먼저 꼭 자신의 건강을 돌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잠을 충분히 주무시길 바랍니다.

 

 

피곤한 부모들이 너무 많다. 부모가 먼저 충분히 쉬어야 한다.

 

 

어른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고 할 때

 

감정코칭은 교사나 부모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할 거야.’ ‘아이가 노래를 잘 부르게 할 거야.’ 등의 목표를 가지고 감정코칭을 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에게 불신을 심겨주게 됩니다. 처음 한 두 번이야 어른들의 공감에 기뻐할 수는 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됩니다. ‘! 무언가 바라시는 게 있구나.’ 진정성에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 쉽사리 신뢰가 회복되지 않습니다. 숨겨진 의도를 알게 되었을 때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심각한 경우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위험한 상활일 때

 

아이가 확실하게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경우에는 감정코칭이 아니라 안전이 더 중요합니다. 감정코칭 이전에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친구를 막대기로 계속 치려고 할 때, “네가 칼싸움을 하고 싶구나.”라고 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럴 때에는 단호하게 친구에게 막대기를 휘둘러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해야 합니다.

 

공감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공감이 중요하다고 해도 누군가가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는 안전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아이가 거짓 감정을 보일 때

 

아이들은 생각보다 영악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이 격할 때에 안절부절 못하는 어른의 모습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거짓 연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보이는 감정이 확실히 거짓 감정이라고 판단될 때에는 감정코칭을 해서는 안 됩니다. “선생님은 네가 슬픈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아빠는 그렇게 안 보이는 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 주의할 점은 아이의 인격을 혼내는 것입니다. “너 지금 거짓말이지!” “벌써부터 사기꾼처럼 누구를 속이고 있어!” 아이들을 경멸하는 것이지요. 아이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결국 아이의 마음을 닫히게 만듭니다. 거짓 감정을 보일 때에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아이의 진심입니다. 아이와 우리 사이의 진솔한 관계입니다. 그러니 아이의 거짓 감정을 조롱하거나 경멸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셔야 합니다. “네 진심을 알고 싶단다. 말해줄 수 있겠니?” 아이들에게 이렇게 요청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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